그룹 ‘남녀공학’ 출신 배우 차주혁(28·본명 박주혁)이 출소 14일 만에 또다시 마약 투여 혐의로 구속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7일 서초경찰서는 차주혁을 퇴거불응 및 모욕죄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해 조사하던 중 마약 투약 혐의를 발견,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추가 입건해 지난 26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차주혁은 지난 25일 오전 4시쯤 서울 서초구의 한 아파트 복도에서 다른 주민의 집 문을 걷어차는 등 행패를 부린 혐의를 받는다. 차주혁은 현관문을 두드리며 욕설을 반복했고 주민이 문을 열어주지 않자 발로 차는 등 소란을 피웠다. 그는 자신의 집으로 착각해 이런 행각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차주혁을 퇴거불응으로 현행 체포했다. 차주혁은 체포 과정에서 경찰에게도 과도한 욕설을 내뱉어 모욕죄 혐의도 적용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차주혁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마약 투약 정황을 발견, 간이 시약 검사를 진행했고 결과는 양성이었다.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체포 당시에도 차주혁은 마약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차주혁은 2010년 그룹 ‘남녀공학’의 열혈강호로 데뷔했으나, 데뷔 후 과거 성범죄 논란이 불거져 2011년 11월 탈퇴했고 차주혁으로 이름을 바꿔 배우로 활동했다. 이후 차주혁은 2017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대마), 도로교통법·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아 법정 구속됐고 12월 14일 형기 종료로 출소한 바 있다.
/이정민기자 ljm01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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