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여름가을겨울 전태관이 오랜 암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향년 57세
28일 오전 봄여름가을겨울 김종진은 공식 SNS와 블로그를 통해 “지난 12월 27일 밤, 드러머 전태관 군이 향년 57세로 세상을 떠났다”라며 “전태관 군은 6년간 신장암 투병을 이어왔지만, 오랜 병마를 이기지 못하고 지난밤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조용히 숨을 거두었다”고 사망 소식을 전했다.
1962년생인 전태관은 신일고를 거쳐 서강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86년 故김현식이 결성한 밴드 ‘김현식의 봄여름가을겨울’로 가요계에 발을 내딛은 전태관은 김종진과 1998년부터 2인조로 활동을 시작해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봐’, ‘어떤 이의 꿈’, ‘내 품에 안기어’, ‘브라보 마이 라이프’ 등 다수의 히트곡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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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전태관은 신장암으로 한쪽 신장을 떼어내는 수술을 받았으나, 2014년 어깨뼈를 시작으로 척추, 골반뼈 등으로 암이 전이 돼 오랜 시간 투병 생활을 이어왔다. 특히 암투병 중인 지난 4월에는 암으로 아내를 먼저 떠나 보내는 아픔을 겪은 바 있다.
한편 전태관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으며, 발인은 31일 오전에 엄수된다.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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