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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킹아더’ 전설의 시작을 알리다..두 거장의 화려한 이력 재조명

2019년 3월, 한국 초연을 앞두고 있는 뮤지컬 <킹아더>(프로듀서 오훈식, 연출 오루피나)의 프랑스 오리지널 크리에이터들의 화려한 이력이 재조명 되고 있다.

제작을 맡은 ‘도브 아띠아’(Dove Attia)는 프랑스 3대 뮤지컬로 손꼽히는 <십계>를 이끈 것으로 유명하다. 연출 겸 안무가인 ‘줄리아노 페파리니’(Giuliano Peparini) 역시 화려한 도시 라스베이거스와 마카오를 대표하는 쇼의 공동 감독이자 안무가로 명성을 날렸다.





도브 아띠아는 프랑스의 엘리트 교육기관인 그랑제콜에서 공부한 수재다. 공학 기술을 공부하는데 오랜 시간을 보냈지만 음악과 예술을 향한 그의 열망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았다. 1990년대 들어 프로듀서의 영역을 발견한 그는 TV 드라마 제작을 시작으로 프로듀서의 길을 걸었다. 마침내 2000년 파리에서 초연한 뮤지컬 <십계>의 공동 프로듀서를 역임, 대형 컨테이너 42개 분량의 세트를 지닌 매머드급 무대를 선보이며 프랑스 뮤지컬 사상 최대의 스케일이라는 기록과 함께 상업적 성공을 거두고 프랑스 내 독보적인 제작자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국내에도 잘 알려진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모차르트, 오페라 락>, <1789 바스티유의 연인들>등의 작품을 선보였다.

줄리아노 페파리니는 뉴욕의 명문 아메리칸발레학교에서 공부한 뒤 프랑스 마르세유 국립발레단에 입단하며 스타 무용수로 주목 받았다. 이후 <태양의 서커스> 연출자 프랑코 드라고네(Franco Dragone)와 함께 세계 최대 쇼의 공동 감독이자 안무가로 활동하며 명성을 얻었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라스베이거스 3대 쇼 중 하나인 (르레브쇼)와 마카오를 대표하는 초대형 수중 워터쇼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가 있다.



두 사람은 2012년 <1789 바스티유의 연인들>을 통해 호흡을 맞췄으며 이들의 작업은 <킹아더>까지 이어졌다. 도브 아띠아는 <킹아더>를 준비하며 “판타지적인 분위기로 연출하고 요정과 마술까지 더해져 엔터테인먼트적인 작품이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여기에 아름다움을 넘어 경이로움을 선사하는 무대를 완성하는 줄리아노 페파리니의 참여로 <킹아더>에 대한 관객들의 신뢰와 기대감은 최고조에 다다랐다. 2015년 9월 파리에서 초연한 <킹아더>는 150회 공연, 3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이처럼 프랑스 뮤지컬계를 이끄는 두 거장이 탄생시킨 <킹아더>에 대한 관객들의 궁금증이 더해지는 가운데, 뮤지컬 <킹아더>는 1월 중 캐스팅 공개와 함께 본격적인 개막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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