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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경찰서’ 살인용의자 유치장 화장실에서 사망? 자살 시도할 때 경찰관 “근무 중 졸고 있어”

범죄를 부인하던 살인사건 피의자가 전남 해남경찰서 유치장에서 스스로 사망했다.

오늘 28일 해남경찰서에 따르면 숨진 피의자 김모(59)씨는 지난 18일 오후 해남군 산이면 인근 간척지 수로 공사 현장에서 땅속에 묻힌 사체로 발견된 장모(58)씨를 살해한 혐의를 가지고 있다.

김씨는 28일 오전 4시57분 유치장 화장실에 들어갔다가 곧이어 오전 5시 3분에는 김씨 움직임이 없어 센서로 작동되는 화장실 전등이 꺼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119신고와 동시에 심폐소생술을 했으나 김씨는 결국 이송된 병원에서 사망했다.

또한, 해당 유치장에는 경찰관 2명이 근무 중이었지만 이들은 당시 졸고 있어 김씨의 움직임을 알아채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이 27일 긴급체포한 김씨는 광주역 인근에서 노숙하던 장씨에게 대출을 알선하고 휴대전화를 개설해준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경찰은 장씨 시신이 발견된 공사 현장에 출입한 차량 정보와 사건 이후 잠적한 정황 등 여러 증거를 토대로 김씨를 유력 용의자로 특정했다.

/홍준선기자 hjs01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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