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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 호사카 유지 "남북 평화만 정착돼도 사실상 통일...韓 위상 높아질 것"





“요즘 ‘헬조선’이라며 한국을 떠나 외국으로 이민 가려는 젊은 사람들이 많죠. 저는 한국이 좋아 귀화했는데 ‘탈한국’을 하려는 젊은 사람들을 보면 안타깝습니다. 한국은 앞으로 지금보다 더 부강해지고 더욱 살기 좋은 나라가 될 텐데 말이죠.”

독도 전문가 호사카 유지 세종대 대양휴머니티칼리지 교수는 ‘독도는 한국 영토’라는 확신을 가졌을 뿐 아니라 ‘한국은 발전 가능성이 큰 나라’라고 단언했다. 호사카 교수는 “지난 2003년 한국으로 귀화할 당시 뉴스에서는 ‘캐나다 이민 열풍’이 보도되고 있었고 그런 분위기가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다”며 “이민을 생각하는 젊은 사람들에게 ‘귀화한 한국인으로서 한국은 희망이 있고 기회의 땅’이라는 말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호사카 교수가 한국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보는 것은 한국인의 저력과 앞으로 국제사회에서 높아질 한국의 위상 때문이다. 한국은 세계사에서 유례가 없을 정도로 빠르게 발전했고 그 과정에서 부작용도 많이 있었지만 앞으로도 계속 발전할 것이라는 게 그의 전망이다. 특히 남북이 합쳐지면 그 시너지 효과는 더욱 클 것이며 요즘 남북 평화 분위기를 감안하면 자신의 예측이 맞을 것이라는 게 그의 지론이다.



이를 위해 호사카 교수는 한국이 혁신의 속도를 더욱 높여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현재 한국의 경제상황 등이 어렵다고 하지만 분명 좋아질 것이고 이를 위해서는 여러 부분에서 개혁이 필요하다”며 “과거 제조업과 중공업 중심이었던 미국의 경우 금융과 정보통신 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해 다시 도약했는데 한국도 이런 부분의 변화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남북이 하나가 되는 게 중요한데 당장 하나의 국가가 되는 ‘통일’이 아니더라도 남북 평화 분위기만 조성되면 국제사회에서는 통일이라고 본다”며 “이렇게 남북이 하나로 뭉치면 국제사회와 특히 주변 열강들이 얕보지 않고 여러 면에서 한반도 자체의 위상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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