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28일 한일 정부 간 위안부 문제 합의가 이날로 3년을 맞은 것과 관련해 “합의를 착실히 이행하는 것이 국제사회에 대한 책무”라고 강조했다. 스가 장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주장하며 최근 한일 간 현안에 대한 한국의 태도를 비판했다. 그는 우리나라 정부의 위안부 화해·치유재단 해산 발표를 언급하며 “한일합의에 비춰도 도저히 수용할 수 없다”며 “한국 측이 합의를 착실히 이행하길 강하게 요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스가 장관은 “이 밖에도 작금의 구(舊) 조선반도출신노동자 문제(강제동원 피해자 문제)에 대한 대법원판결, (일본 초계기에 대한 우리나라 함정의) 레이더 조준 문제 등 한일관계에 부정적인 한국 측의 움직임이 이어지는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한국을 겨냥했다. 그러면서 “한일관계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런 문제들에 대해 우리나라(일본)의 일관된 입장을 기반으로 한국 측에 적절한 대응을 강하게 요구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원희 인턴기자 whatamov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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