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분당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전상훈 병원장은 지난 26일 모스크바 시청사에서 계약서에 사인한 뒤 “내년 3월까지 (재무적 투자자인 러시아) 타쉬르그룹과 병원 건립 상세 추진일정과 투자계약 협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마트병원은 3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으로 지난 6월 한·러 정상회담 업무협약에 따라 분당서울대병원이 위탁운영, 의료진 교육, 의료정보시스템 등을 책임진다. 부지는 시에서 제공하고 타쉬르그룹에서 재무적 투자를 한다. 한국을 포함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의료인은 특구 병원에서 진료할 수 있고 회원국에 등록된 의약품·의료기기를 사용할 수 있다.
전상훈 병원장은 “분당서울대병원의 의료기술과 운영 노하우로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연방정부가 특구 내 한국형 스마트병원 건립사업에 많은 지원을 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분당서울대병원의 혁신적 운영 모델과 세계최고 수준의 의료정보시스템 도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임웅재기자 jae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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