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이용호·손금주, 민주당 입당 선언

李 “지역민의 요청 무겁게 받아들여 결심”

孫 “민주평화당과 공조 등 가교 역할 기대”

무소속 이용호(오른쪽), 손금주 의원이 28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입당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무소속인 이용호·손금주 의원이 28일 더불어민주당 입당을 선언했다.

이 의원과 손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에 입당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긴 숙고 끝에 지역민들의 요청을 무겁게 받아들여 오늘부로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고자 한다”면서 “지역발전과 통합은 물론 현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기 위해 제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집권 3년 차를 앞두고 정치·경제·사회적으로 갈등은 심화하고 정부에 대한 기대치도 낮아지는 상황일수록 작은 힘이라도 실어줘야 한다고 판단했다”며 “현 정부의 성공을 위해 정부·여당이 초심을 잃지 않도록 새로운 자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그동안 민주당과 직간접적으로 입당에 대한 교감을 나눠왔다”며 “올해 국회 의사일정도 마무리된 만큼 새로운 정치 진로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두 의원은 지난 2월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으로 분당하기 전인 국민의당에서 탈당해 줄곧 무소속으로 활동해왔다.

손 의원은 과거 국민의당에 뿌리를 두고 있었던 만큼 민주당에 입당하게 되면 호남을 지역 기반으로 하는 민주평화당과의 정책 공조 등 가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희망했다.

두 의원은 이날 중으로 민주당에 입당 원서를 제출할 방침이다. 입당이 확정되면 민주당 의석수는 기존 129석에서 131석으로 늘어나게 된다.
/김현상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