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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공중보건국 “전자담배, 일반담배 보다 95% 덜 해로워”





영국 공중보건국(PHE)이 전자담배가 일반담배 보다 덜 해롭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28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이날 영국 공중보건국은 전자담배 흡연(vaping)과 일반 담배(tobacco) 흡연을 비교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을 보면 공중보건국이 유리병에 각각 솜뭉치를 넣은 뒤 전자담배와 일반담배 연기를 불어넣었다. 그 결과 일반담배 연기가 들어간 유리병의 솜뭉치는 끈적거리는 검은 타르가 축적됐지만, 전자담배의 경우 잔여물의 흔적 정도만이 남았다.

공중보건국 건강개선국장인 존 뉴턴 박사는 “많은 흡연자가 전자담배의 유해성에 관한 잘못된 공포 때문에 옮겨가는 것을 미루는 것은 비극”이라고 강조했다.

공중보건국은 전자담배가 일반담배에 비해 95% 안전하다고 주장했다.



뉴턴 박사는 “전자담배를 피는 것이 훨씬 덜 해롭다는 것을 흡연자에게 확신시켜야 한다”면서 “일반담배에 비해 전자담배로 인해 노출되는 위험은 극히 적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중보건국의 연구결과는 기존 전자담배가 위험하다는 기존의 연구결과와 방향이 달라 주목되고 있다.

앞서 영국 버밍엄대 데이비드 티켓트 교수진은 전자담배가 폐의 면역세포를 손상할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는 등 그동안의 연구결과는 전자담배의 위험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실제로 티켓트 교수 역시 전자담배의 발암물질은 일반담배보다는 확연히 줄었다고 밝히면서도 전자담배 역시 해롭다는 점에 초점을 맞췄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공중보건국은 영국에서 전자담배 흡연이 일반담배 흡연율을 높인다는 연구결과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뉴턴 박사는 “공중보건국은 많은 흡연자가 전자담배, 아니면 패치나 껌 등 다른 니코틴 대체수단을 활용해 금연하도록 장려하고 있다”면서 “이는 그들의 건강을 개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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