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취업이 1년 빨라지면 초혼 시기가 약 3개월 앞당겨진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회예산정책처는 지난 17일 발표한 ‘청년층의 첫 직장 입직 연령과 결혼’이라는 보고서에서 청년층의 첫 직장 입직(취직) 연령이 1세 낮아질 경우 경우 초혼연령이 평균적으로 0.28세(약 3개월) 낮아진다고 밝혔다.
해당 보고서는 2007년 기준 만 15∼29세 청년 1만206명을 매년 추적하는 조사인 한국고용정보원의 ‘청년패널 2007’의 1∼10차(2007∼2016년) 자료를 근거로 이러한 분석을 내놨다.
보고서는 “청년이 일찍 취업할수록 결혼 단계로 이행할 수 있는 경제적 여건이 조성되는 시기가 빨라짐으로써 초혼 연령 또한 낮아지는 것으로 해석 가능하다”며 “청년층의 첫 입직연령 단축을 위해 청년층이 선호하는 일자리가 확충되는 경우 만혼화 현상이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졸업과 취업에 걸리는 기간은 10년 전에 비해 길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졸(3년제 이하 포함) 청년의 올해 평균 졸업 소요기간 및 최종학교 졸업·중퇴 후 첫 취업 평균 소요기간은 각각 4년 2.7개월, 10.7개월로 조사됐다.
/연유진기자 economicu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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