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지역에 계속된 한파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31일 연천 지역 기온이 영하 17도까지 떨어지며 올해 마지막날까지 동장군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수도권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현재 연천 미산 영하 17도, 포천 관인 영하 16도, 가평 설악 영하 16도, 파주 적성 영하 15도, 의정부 영하 14도, 성남 영하11도, 수원 영하 9도 등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부터는 기온이 차차 올라 최고 1∼3도의 평년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새해인 1일 북서풍이 다시 강하게 불면서 기온이 평년보다 2∼4도 떨어지고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질 것이라고 예보했다.
수도권 지역에는 지난 26일부터 한파 특보가 발효 중이며 건강관리 및 수도관 동파 등 시설물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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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건조 특보가 함께 내려져 산불 등 화재 예방에도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새해인 1일 아침 경기도 대부분 지역에서 구름 사이로 해돋이를 볼 수 있으나 새벽 기온이 낮아 추위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세밑 한파가 기승을 부리면서 이로 인한 사망자도 늘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일부터 전국 517개 응급실에서 수집한 한랭질환자 진료 현황을 집계한 ‘한랭질환 감시체계’ 운영 결과, 28일까지 한랭질환자가 136명 발생했고 그중 8명이 사망했다고 지난 30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최재경기자 cjk01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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