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기내 스크린 지도에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해 거센 비난에 휩싸였다.
대한항공은 B787-9 항공기에 장착된 최첨단 주문형 오디오·비디오 시스템(AVOD)에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된 입체(3D) 지도를 서비스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데일리에 따르면 최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출발해 인천에 도착하는 KE916 항공편 3D 지도에서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된 것으로 확인됐다.
서비스 언어를 영문으로 선택할 시 동해는 ‘East Sea’가 아닌 ‘Sea of Japan(일본해)’으로 표기돼 스크린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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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최근 업데이트 과정에서 착오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수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대한항공 측은 “오류 때문에 미수정 버전이 업데이트된 것으로 보이며, 조속히 수정할 예정”이라며 “최근 업데이트를 진행하면서 지난 27일부터 B787-9 항공기 7대에서만 오류가 난 것으로, 다른 기종에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네티즌은 국적 항공사인 대한항공이 ‘Sea of Japan’이 적힌 지도를 서비스했다는 것에 비판하고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와 기사 댓글에는 “대한을 빼고 한진을 붙여라, 이게 착오일 수 있는 일인가, 국적기 회수조치 국민청원 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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