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31일 “최근 한파의 영향으로 지난 27일부터 서울 일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면서 오늘 아침에 이번 겨울 들어 처음 한강 결빙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이는 평년(1월13일)보다 13일 이른 것이다. 이상 한파가 몰아쳤던 2017년에는 12월15일 한강에 첫 얼음이 관측돼 올해보다 16일 빨랐다.
기상청은 한강의 결빙 여부를 결정할 때 한강대교 노량진 쪽 일대를 관측 기준점으로 삼는다. 이번 한강 얼음은 노량진 쪽 한강대교 둘째와 넷째 교각 사이에서 상류 쪽 100m 부근으로 남북 간 띠 모양 얼음이 관측돼 기상청 공식 기록으로 인정됐다.
관측 이래 가장 이른 한강 결빙은 1934년 12월4일이고 가장 늦은 기록은 1964년 2월13일이다. 단 한 번도 결빙이 관측되지 않은 ‘따뜻한 겨울’은 일곱 차례였다. 한강의 결빙과 해빙 평년값은 각각 1월13일과 1월30일이다. 새해 첫날에도 전국에 강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1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4도~영하 1도로 몹시 춥겠고 낮 최고기온도 영하 2도~영상 6도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평년기온보다 2~4도가량 낮다.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는 한파특보가 유지될 예정이다. /서종갑기자 gap@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