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갑룡 경찰청장이 신년사에서 전국의 경찰관들에게 비례의 원칙에 따른 엄정하고 단호한 경찰권 행사를 강조했다.
민 청장은 31일 발표한 ‘2019년 신년사’를 통해 “명백한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비례의 원칙에 따라 엄정하고 단호하게 경찰권을 발동해야 한다”며 “주요 시설과 인사에 대한 테러 위해를 완벽히 차단함으로써 법질서를 수호하는 듬직한 모습을 국민께 보여드려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공감 받는 법집행을 바탕으로 사회를 더욱 공정하고 정의롭게 만들어 나가자”며 “법과 원칙에 따라 균등한 기회를 보장받는다는 믿음이야말로 사회를 활기차고 건강하게 만드는 발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하는 원칙에 있어서는 ‘절차적 정의’를 더욱 내면화해야 한다”며 “경찰이 시민에게 예의를 갖춰 경찰력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행사할 때 시민 역시 법질서를 존중하고 사회는 더욱 정의로워 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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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청장은 이어 현장 경찰관들에게 “경찰관 한 사람 한 사람의 자긍심과 책임감은 경찰조직을 성장시키는 원동력으로 현장에 한층 강한 활력을 불어넣어 역동적인 경찰을 만들겠다”며 “현장 경찰관이 ‘거리의 판사’로서 정당하게 법을 집행하고도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법령·제도·장비도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끝으로 “2019년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경찰개혁 성과창출의 해’로 만들자”며 “수사구조개혁을 통해 견제와 균형의 원리에 따라 경찰이 제대로 된 권한과 책임을 갖춘 수사의 주체로서 새롭게 태어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최성욱기자 secre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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