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새해를 맞아 청와대 참모, 2018년을 빛낸 의인 6명과 서울 남산을 등반했다.
문 대통령은 1일 오전 7시께 남산 국립극장을 출발해 팔각정에서 새해 해맞이를 했다. 산행은 8시 15분 종료돼 총 75분간 진행됐다. 산행에는 박재홍·유동운·박종훈·안상균 씨와 민세은·황현희 양 등 2018년을 빛낸 의인이 동행했다. 산행에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수현 정책실장, 주요 수석 등 청와대 참모들도 동행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1일 0시를 기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새해 인사에서 “이 겨울, 더 따뜻하게 세상을 밝히라는 촛불의 마음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미처 살피지 못한 일들을 돌아보며 한 분 한 분의 삶이 나아지도록 노력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기해년 새해가 밝았다”고 운을 뗀 문 대통령은 “이 겨울, 집집마다 눈길을 걸어 찾아가 손을 꼭 잡고 인사드리고 싶은 마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열어놓은 평화의 길을 아주 벅찬 마음으로 걸었다. 평화가 한 분 한 분의 삶에 도움이 되도록 돌이킬 수 없는 평화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내년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이야기다.
그는 “우리 땅 곳곳을 비추는 해처럼 국민들은 함께 잘살기를 열망한다”며 “미처 살피지 못한 일을 돌아보며 한 분 한 분의 삶이 나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제 분야에서 저소득층까지 체감할 수 있는 성과가 나올 수 있게 노력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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