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은 올해부터 고등학교 졸업학력 검정고시 응시수수료를 면제한다고 1일 밝혔다. 서울시의회는 지난해 12월17일 고졸 검정고시 수수료 징수 조례 폐지조례안을 원안대로 통과하고 같은 해 말 공포·시행했다.
고졸 검정고시 응시수수료는 1인당 2만원이다. 이번 조치로 지난 2010년 중학교 검정고시 수수료 면제에 이어 수험생 부담이 한층 더 줄어들게 됐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조치로 매년 약 8,500여명의 고졸 검정고시 수험생들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시교육청은 1971년부터 초중고졸 검정고시 수수료를 징수해왔다. 2010년 중학교 검정고시 수수료 면제를 실시했고 이어 2014년 저소득층(국민기초생활수급자 및 한부모가정 자녀)에 대해서도 고졸 검정고시 수수료를 면제해줬다.
서울시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1인당 검정고시 응시수수료가 전국 최고 수준인 점을 감안했다”며 “검정고시 지원자의 경제적 비용 부담을 완화하고자 지난해 5월부터 고졸 검정고시 응시수수료 면제 방안을 전면적으로 검토했다”고 밝혔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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