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삼성병원 정신과에서 근무하던 의사 A씨가 환자의 습격에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달 31일 오후 5시 25분께 서울 강북삼성병원에서 의사 A씨가 정신질환을 앓고 있던 자신의 환자 B씨의 흉기 공격에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날 강북삼성병원 의사 A씨는 자신의 진료실에서 상담을 준비하던 중, 갑작스럽게 문을 열고 들어온 B씨에게 흉기로 공격당했다.
당시 B씨가 진료실 걸쇠를 잠그자 A씨가 이틈을 타 복도로 도망쳤으나 뒤따라온 B씨에 의해 엘리베이터 앞에서 수차례 흉기 공격을 당했다.
이후 병동 내 관계자에 의해 B씨는 체포됐으며 A씨는 응급실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지고 말았다.
당시 현장에 있던 목격자는 “환자가 응급실에 들어왔을 때 온통 ‘피’ 밖에 없었다”라며 심각했던 상황을 묘사했다.
한편, B씨는 감정 기복이 심해지는 조울증을 앓고 있었다고 전해졌다.
/이정민기자 ljm01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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