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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병원 간호인력 충원·임금 9.35% 인상 합의

파업 14일만에 풀어

가천대길병원 노조가 의료인력 충원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인지 14일만에 의료진 충원, 임금 총액 9.35% 인상 등에 합의했다.

1일 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길병원지부에 따르면 이 병원 노사는 이날 새벽까지 교섭을 벌인 끝에 임금·단체협약 체결에 합의했다.

길병원 노사는 제도개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인사·임금·직장문화를 개선하고 의료진 인력도 충원하기로 했다.

우선 간호인력 156명과 간호보조인력 28명을 충원해 182개 병상에서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시행하기로 했다. 지속적인 업무를 담당하는 비정규직 근로자는 계약기간 2년이 끝나면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는한 정규직 전환에 우선권을 주기로 했다. 연간 8시간의 조합원 교육시간 등 노조 활동을 보장하고 임금제도를 개선해 총액 대비 9.35% 인상하기로 했다.



앞서 길병원 노조는 의료인력 확충과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지난달 19일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올해 설립 60주년을 맞는 이 병원에서 노조 파업은 처음이다. 노조원 1,000여명이 참여한 파업으로 병원 입원환자는 1,114명에서 156명으로 줄고 환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임웅재기자 jae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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