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경찰이 새해를 하루 앞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맨체스터 빅토리아 기차역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을 ‘테러 사건’으로 수사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나이 등 신원이 아직 알려지지 않은 한 남성은 지난달 31일 오후 8시50분께 빅토리아 기차역에서 약 30cm 길이의 부엌칼을 휘둘렀다.
이로 인해 시민 2명이 부상을 입었고 경찰관 한 명도 어깨를 찔려 치료를 받고 있다. 범행을 저지른 남성은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게 최루 스프레이를 맞은 뒤 체포됐다.
목격자에 따르면 이 남성은 현장에서 ‘알라’라고 외치고 서방국을 비난하는 구호를 외친 것으로 알려졌다.
맨체스터 빅토리아 기차역은 이날 사고 후 폐쇄됐다.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에서는 2017년 한 해 동안 런던 4건과 맨체스터 1건 등 총 5건의 테러공격이 발생했으나 지난해에는 한 건도 없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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