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양복 입고 연단 아닌 소파에 앉아...정상국가 이미지 강조

인민복 아닌 양복에 넥타이

1인용 소파에 걸터앉아 대본 낭복

영상으로 각국 정상과 찍은 사진 보여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일 양복을 입고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 집무실에서 신년사를 발표했다. 인민복이 아닌 양복을 입고 연단이 아닌 서재에 앉아 신년사를 낭독했다는 점에서 정상 국가 지도자임을 강조하려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 위원장은 이날 짙은 남색 바탕에 줄무늬가 그려진 양복 차림에 푸른빛이 감도는 넥타이를 매고 1인용 소파에 앉아 30분간 신년사를 낭독했다. A4용지로 만든 대본을 참고하며 신년사를 읽어내려가는 내내 김 위원장은 소파에 등을 기대지 않고 소파 끝에 걸터앉은 듯 보였다. 시선은 정면이 아니라 비스듬한 곳을 바라봤으며 주제가 바뀔 때마다 대본을 쳐다봤다. 그간 간부들이 대거 운집한 가운데 단상에 올라 연설하던 것과 달리 세련되고 파격적인 모습을 연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화면에 잡히는 집무실 한쪽 벽면에는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대형 사진이 걸려 있었고 다른 벽에는 책과 서류들이 가지런히 꽂혀 있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사진 속의 김일성 주석은 짙은 회색 양복과 자주색 넥타이를 매고, 김정일 위원장은 인민복을 입고 집무를 보고 있다. 북한은 김 위원장이 남북정상회담·북미정상회담·북중정상회담을 언급할 때 각국 정상과 함께 찍은 사진들을 보여주기도 했다.

특히 올해는 중앙TV가 이례적으로 김 위원장이 신년사 발표를 위해 노동당 중앙청사에 입장하는 장면부터 공개했고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이 맞이했으며 김여정 당 제1부부장, 조용원 당 부부장 등 최측근 인사들이 수행했다.



/하정연기자 ellenaha@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