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방송된 EBS1 ‘세계테마기행’에서는 ‘푸른 바다의 전설 아드리아해’ 2부 ‘황제가 반한 땅’ 편이 전파를 탔다.
과거 로마 도시 에피다우름 사람들이 이민족의 침략을 피해 떠나와 만든 라구사(Ragusa) 공국. 긴 역사 속에서 오늘날 크로아티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 두브로브니크(Dubrovnik)가 탄생됐다. 스르지산 전망대, 플라차대로, 그리고 2km 길이로 펼쳐진 두브로브니크 성벽을 거닐며 아드리아해의 풍광을 만끽한다.
스플리트(Split)는 디오클레티아누스 로마 황제가 은퇴 후 여생을 보내기 위해 만든 도시. 수천 년 역사의 흔적이 깃든 궁전 안에는 황제가 반했을 법한 풍경이 가득하다. 김철민 교수의 지인 발도를 만나 황제의 알현실에서 펼쳐지는 아카펠라 공연을 구경하고, 황제의 궁전 안에 산다는 발도의 가족을 만난다. 궁전 밖으로 나오자 독특한 옷차림의 남자가 눈에 띄는데, 알고 보니 굴뚝 청소부! 로마 황제도 부러워할 만한 눈부신 아드리아해를 감상할 수 있는 굴뚝 청소부는 스플리트 최고의 직업이다.
로마 황제도 즐겨 먹었다고 알려진 달마티아 지방의 오랜 전통 음식 소파르닉(Soparnik)을 맛보고, 히치콕이 극찬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몰 자다르(Zadar)가 선사하는 바다 오르간 연주도 들으며 황제가 반한 크로아티아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김호경기자 khk01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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