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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 '총여학생회 폐지' 총투표 4일까지…31년 역사 사라질까

31년 역사를 잇고 있는 연세대 총여학생회가 존폐 기로에 섰다. 서울시내 대학들은 최근 몇 년 새 잇따라 총여를 폐지해 연세대는 마지막 총여를 둔 대학(신학대 제외)이다.

연세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는 2일부터 4일까지 총여 폐지 및 총여 관련 규정 파기와 후속기구 신설안을 두고 총투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세부 안건은 총학 회칙에서 ‘총여학생회’ ‘총여학생회 정·부회장’ 등 관련 내용을 삭제하고 총학생회장단 산하 성폭력담당위원회를 설립하는 것이다. 투표 첫날인 이날 오후3시까지 연세대 전체 재적생 2만4,849명 중 7,205명이 참여해 투표율 28.9%를 기록했다. 지난해 6월 연세대에서는 총여 재개편을 요구하는 학생 총투표가 시행된 바 있다. 당시 1만4,000여명이 투표에 참여해 82% 이상이 ‘총여 재개편’에 찬성했다. 그러나 재개편이 아닌 폐지해야 한다는 학내 여론이 높아지며 이번 총투표가 실시됐다. 연세대 재적생 중 10%가 넘는 2,535명이 총여 폐지 총투표 실시를 요구한 것이다. 이번 총투표로 지난 1988년 출범한 연세대 총여가 폐지될 경우 서울 소재 4년제 대학 중 총여학생회는 감리교신학대와 총신대 두 곳에만 남게 된다. /서종갑기자 ga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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