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에게 휘두른 칼에 찔려 사망한 강북삼성병원 임세원 교수에 대한 추모 물결이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해 ‘의료진 테러’는 꾸준히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오늘 2일 의료계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의료진에 대한 폭행과 협박으로 신고된 사건만 890여 건으로 하루 평균 2~3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정신병원 의료진의 경우 94%가 환자로부터 폭행을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강북삼성병원 고 임세원 교수는 지난해 12월 31일 오후 5시 40분경 정신과 진료 상담 중 박모 씨(30)가 휘두른 흉기에 가슴을 수차례 찔려 응급실로 옮겨졌으나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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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삼성병원 임세원 교수는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박사를 마친 후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에서 근무했으며 병원 내에서 기업정신건강연구소 부소장으로 활동했다.
또한, 강북삼성병원 한 의료진은 임세원 교수에 대해 “차분하고 대인관계도 좋았던 교수로 병원 내에서도 괜찮은 교수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의 저서 ‘죽고 싶은 사람은 없다’에서도 환자에 대해 깊은 공감하려 노력하는 자세가 뛰어난 의사였다”고 이야기했다.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홍준선기자 hjs01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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