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이대훈이 태권도 기록에 대해 언급했다.
2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는 박세리 이종범 이봉주 이대훈 등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라디오스타’에서 MC 차태현은 “이대훈은 세계 랭킹 1위, 국가 대표 9년, 아시안게임 3연패, 올해의 선수상 4번 등 기록을 계속 세우고 있다”고 했다.
MC 윤종신이 “연금 받고 있느냐”고 묻자 이대훈은 “그렇다. 연금이 꽉 차서, 일시불로 받기도 했다”고 답했다.
이날 태권도선수 이대훈은 ‘멘탈 갑’의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MC들은 이대훈을 ‘리빙 레전드’라고 소개하며 “세계 랭킹 1위, 국가대표 9년차, 아시안게임 3연패, 올해의 선수상 네 번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2012년 올림픽에서는 은메달, 2016년에는 동메달을 받았다는 이대훈의 말에 한 마음 한 뜻으로 아쉬움을 드러내며 “올림픽 때 컨디션이 안 좋았나”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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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잠시 생각하던 이대훈은 “그냥 지는 것 같다”고 답하며 MC들을 당황하게 했다.
이대훈은 “다른 데서는 다 잘하는데 올림픽 때는 딱 지더라”고 담담하게 말했고 MC 윤종신은 “이대훈 선수가 멘탈이 좋은 거다”고 말했다. 이대훈은 심지어 “다음에 나간다고 하더라도 또 질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해 또 한 번 놀라움을 안겼다.
2016년 올림픽 이후 국제 대회에서 12회 연승을 거두다가 지난 주 경기에서 졌다는 이대훈은 “연승이 깨져서 아쉬운 건 없다. 오히려 연승이 이어지면 다음 대회가 걱정된다. ‘지금 이거 질 때 됐는데 언제 질까’라고 생각하게 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이대훈 선수는 승무원 여자친구와 5월 결혼을 앞두고 있다.
[사진 =MBC 방송 캡쳐]
/최재경기자 cjk01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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