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의 한 호텔에서 화재가 발생해 투숙객 13명이 부상당했다.
2일 오후 10시39분쯤 경북 구미시 옥계동의 한 4층짜리 모텔에서 화재가 발생해 13명이 부상을 입었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대응1단계를 발령, 소방차 등 장비 10대와 소방인력 50명을 투입해 진화 및 투숙객 구조작업에 나섰다.
다행히 이른 밤이어서 구미 모텔 화재로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구미 모텔 투숙객 32명 중 11명이 자력으로 빠져 나오지 못해 소방대원에게 구조될 때까지 발을 구르며 도움을 요청했고 일부 투숙객들은 얇은 옷차림으로 옥상에서 구조의 손길을 기다려야 했다.
소방당국은 최초 화재 발견자의 진술을 토대로 화재 원인을 전기장판 누전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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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는 40여분만에 진화됐지만 구조 작업은 쉽지 않았다. 전선이 많아 사다리차의 접근이 힘들어 소방관들이 구조작업에 난항을 겪었다.
해당 화재로 2층 객실 1동(24㎡)이 탔으며 건물 내부 1920㎡가 그을려 소방서 추산 35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구미소방서 관계자는 “불은 2층 객실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부상자 대부분은 연기를 흡입했거나 찰과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목격자와 모텔 투숙객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사진=SBS 방송화면 캡쳐]
/최재경기자 cjk01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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