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이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은 순수한 공익제보자임을 호소한 가운데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단기간에 큰 돈을 벌기 위해 사기 행각을 벌인 가증스러운 자’로 평가했다.
3일 손 의원은 자신의 ,SNS에 “신재민 사건의 본질을 분석해보겠다”고 시작하며 신 전 사무관을 ‘신뢰할 수 없는 존재’라고 발언 했다. 신 전 사무관은 “기재부로 발령 받아 일도 열정적으로 잘했다고 하는데 몇 년 공무원으로 일하면서 공무원의 미래가 암울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봉급도 진급도 까마득하다고 느꼈을 것”라고 말했다.
그는 “작년 7월 기재부에서 퇴직, 메가스터디와 계약했는데 바로 학원으로 가지 않고 사라졌다. 부모에게도 알리지 않고 전화번호도 바꾼 채 4개월 동안 잠적했는데, 무슨 죄를 지어서, 누구를 피해서 잠적했을까요?”라고 의문을 던졌다.
손 의원은 “신재민에게 가장 급한 것은 돈! 나쁜 머리 쓰며 의인인 척 위장하고 순진한 표정을 만들어 내며 청산유수로 떠드는 솜씨가 가증스럽기 짝이 없다. 막다른 골목에 이른 도박군의 모든 것을 건 베팅 장면이 떠오른다”라며 또 “(결국) 그가 들고 나온 것은 달랑 불발탄 2개”라며 “KT&G사장은 교체되지 않았고, 국채 추가발행도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최재경기자 cjk01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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