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주가가 새해 첫 거래일인 2일(현지시간) 7% 가까이 급락했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은 태슬라 주가가 전거래일 대비 6.81% 하락한 310.12달러에 마감했다고 보도했다. 새해 첫 거래일부터 테슬라 주가가 급락한 것은 지난해 4·4분기 전기차 신차 인도 규모가 예상보다 작았기 때문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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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는 테슬라가 지난해 4·4분기 중 전기차 9만2,000대를 인도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 인도된 전기차는 9만700대에 불과했으며 보급형인 모델3 역시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6만3,150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프랑크 슈호프 북독일연방은행 애널리스트는 “테슬라가 시장을 실망시켰다. 판매실적이 예상을 밑돈다”며 “테슬라가 2019년에는 흑자를 내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테슬라는 전기차 구매 시 적용되던 세액공제 혜택이 올해부터 사라짐에 따라 모델3를 비롯해 모델S·모델X 전기차의 미국 판매가격을 2,000달러(약 224만원) 인하하기로 했다. 테슬라는 미국 내 부진한 판매실적을 보완하기 위해 올해 2월부터 유럽과 중국에 모델3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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