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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이어 연세·고려대까지 불수능에 정시경쟁률 일제 하락

원서접수 마감 안정지원 늘어

서울대에 이어 연세대와 고려대의 정시 경쟁률도 ‘불수능’의 여파로 지난해보다 일제히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정시 원서접수가 모두 마감된 3일 종로학원하늘교육이 주요 대학 정시지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서울대 3.58대1, 고려대 4.39대1, 연세대 5.01대1로 전년보다 일제히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서울대 경쟁률이 4.36대1, 고려대 5.36대1, 연세대 5.33대1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떨어진 수치다. 특히 서울대는 지난 2005년 이후 정시지원율이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요 모집단위별 경쟁률을 보면 고려대는 경제학과가 3.63대1(5.33대1·이하 전년도), 화공생명공학과가 3.77대1(6.86대1)로 크게 하락했고 수학교육과가 12.50대1(5.5대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연세대도 경제학부가 3.29대1(4.01대1), 정치외교학과가 3.94대1(4.88대1)로 인기 학과의 경쟁률이 떨어졌고 수학과는 5.07대1(4.67대1)로 상승했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모집단위는 관현악과 타악기 전공으로 22.0대1(15대1)을 기록했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통상 수능이 어려워지면 최상위층이 줄어들고 수험생들의 심리적 압박감도 커져 전년도보다 안정 지원을 하는 경향이 있다”며 “서울대 지원자가 크게 줄어들었지만 연세대와 고려대는 최근 5년간 수치와 비교했을 때 비슷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서울대 경쟁률에 대해서는 “자연계 수능 과탐Ⅱ 과목 응시자가 12% 감소한 것이나 제2외국어 과목 감점제도를 운영한 것이 지원율을 낮췄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다은기자 down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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