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검찰이 성폭력 피해 여성에게 드라마 심리치료를 빌미로 도리어 성폭력을 가한 혐의를 받고 있는 유명 심리상담사 김 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2017년 2월 언론을 통해 잘 알려진 유명 심리상담사인 김 씨를 찾아간 20대 환자 A 씨는 3개월 동안 치료해주겠다는 말에 속아 사무실과 모텔 등지에서 성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A 씨의 진술에 따르면 성폭행을 거부할 때마다 유명 심리상담사 김 씨는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위한 훈련이다. 이런 태도로는 새로운 삶을 살 수 없다”라며 A 씨를 세뇌시켰고 자신의 유명세를 이용해 “나한테 고마워해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유명심리상담사 김 씨는 “모텔 등 숙박 시설에서 해야 상담 효과가 좋다”며 A 씨를 모텔로 유인해 성폭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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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유명심리상담사 김 씨는 한 교단의 목회자이면서 명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그는 자신이 순수한 조력자였고, 합의가 있었다고 주장하면서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홍준선기자 hjs01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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