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가 휘두른 흉기에 참변을 당한 서울 강북삼성병원 임세원 교수의 발인이 4일 서울 서대문구 서울적십자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됐다.
4일 오전 7시 50분께 임 교수의 관이 검은 영구차에 실리자 임 교수의 아내는 관을 붙잡고 끝내 눈물을 흘렸다.
또한, 임 교수의 아내는 눈물을 멈추지 못한 채 장례식장 직원의 몸에 지탱해 간신히 발걸음을 이동했다.
이어 영정사진을 든 첫째 아들은 위패를 들고 앞서가던 둘째 아들의 어깨를 꼭 감싸는 모습을 보여줬다.
한편, 임 교수의 마지막 길을 함께하기 위해 모인 추모객들도 참담한 표정으로 흐르는 눈물을 훔쳤으며 장례식장을 떠난 운구차는 임 교수의 장지인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서울시립승화원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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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에게 진료상담을 해주던 의사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박아무개(30)씨가 경찰 조사에서 “머리에 소형폭탄을 심은 것에 대해 논쟁을 하다가 이렇게 됐다”고 진술했다.
종로경찰서는 4일 “피의자 박씨가 경찰 조사에서 ‘머리에 소형폭탄을 심은 것에 대한 논쟁을 하다가 이렇게 됐다’, ‘폭탄을 제거해 달라고 했는데 경비를 불러서…’라고 진술했다”고 이야기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홍준선기자 hjs01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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