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역사적인 시즌을 보낸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 새로운 캐디와 2019시즌을 시작한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홈페이지와 미국 골프채널 등은 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열리는 시즌 개막전 다이아몬드리조트 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TOC)에 출전할 예정이며 새 캐디인 대니얼 테일러가 함께하게 된다고 4일 전했다.
지난 2015년부터 루아크와 호흡을 맞춘 쭈타누깐은 특히 지난해 메이저대회 1승을 포함해 3승을 거두고 주요 부문 타이틀을 싹쓸이하는 등 최고의 시즌을 보냈지만 캐디 교체를 결정했다. 쭈타누깐 측은 루아크와 결별했으며 시험 삼아 테일러에게 골프백을 맡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쭈타누깐의 새 캐디 테일러가 지난해 메이저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한 페르닐라 린드베리(스웨덴)의 약혼자라는 점이 흥미롭다. 7년 전부터 호흡을 맞춰온 이들은 이달 31일 뉴질랜드에서 결혼할 예정이다. 린드베리는 “커플끼리 선수와 캐디로 일하는 데는 가끔 어려움이 있다. 함께 보낼 시간이 아주 많다”고 말했다. 린드베리는 시즌 개막전에 로이 클라크라는 캐디를 대동한다. 클라크는 과거 박세리와 신지은, 잔드라 갈(독일) 등과 일한 경험이 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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