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보성도 부친 채무 논란에 휩싸였다.
4일 오후 SBS funE는 김보성의 부친 허모 씨가 지인 백모 씨(72)에게 2007년 사업과 가정형편이 어렵다는 이유로 총 5000만원 이상 빌렸지만 돈을 갚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백씨는 매체를 통해 “허씨가 2007년 갑자기 연락이 와서 사업을 하다가 은행 거래마저 불가능한 신용 불량자 신세가 됐다며 자신이 하는 사업에 급히 자금을 대주면 마진을 나누겠다고 제안했다”며 “인간적으로 허 씨를 믿고 2007년 2월 대출을 받아 3000만원을 투자금으로 건넸지만 이 사업은 단 한 번도 제대로 운영도 되지 않은 채 폐업됐고, 빚은 고스란히 자신이 떠안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허씨는 같은 해 4월에 자신 때문에 빚을 진 부인이 채권자들로부터 빚 독촉을 받아 너무 힘들어 한다며, 백씨에게 추가로 2000만원을 빌렸다. 당초 한 달만 빌리기로 했던 돈은 10년이 넘도록 돌려주지 않았으며 이로 인해 백씨는 현재 빚이 1억원이 넘어 곤궁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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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김보성은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김보성은 “이제껏 감춰 온 사실이지만, 제가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는 사실혼 관계의 다른 가정이 있으셨습니다”라며 “어머니와 아버지께서는 2008년 경 정식으로 (황혼)이혼 하셨고, 그보다 30여년 전부터 이미 ‘남남’이었다”고 밝히며 스무살 중반 무렵부터 청년 가장으로 살아왔다고 주장했다.
김보성에 따르면 아버지와 약 30년간 만나지 않았으며, 가끔씩 온 연락도 ‘돈을 달라’, ‘사업자금을 지원해달라’는 말 뿐이었다.
특히 김보성은 아버지가 돈을 빌릴 때 어머니를 거론한 것을 두고 분노를 표하며 “피해자 분에 대한 의리를 지키지 못한 아버지를 대신해 사과드리고 싶다”고 사과했다.
/정진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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