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패션디자이너, 매니지먼트사 대표 등 다양한 수식어를 가진 하용수씨가 간암으로 위독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화배우 한지일은 4일 하용수의 간암 투병 소식을 전하며 “그가 입원한 요양병원에 찾아갔으나 만나지 못했다”고 전했다.
하용수는 1969년 TBC 공채탤런트 7개로 데뷔해 이장호 감독의 ‘별들의 고향’(1974)을 비롯해 15편 가량의 영화에 출연했다.
패션에도 일가견 있어 의류업체 베이직을 설립하고 닉스, 클럽 모나코 등 여러 유니섹스 브랜드를 디렉팅했다. 대종상영화제 등에서는 의상상도 받았다.
관련기사
1990년대에는 매니지먼트 기업 ‘블루오페라’를 설립해 최민수, 이정재, 손창민, 오연수, 이미숙 등 톱스타를 연달아 발굴해내며 ‘하용수 사단’을 이끌었다.
하용수는 2016년 자서전 ‘네 멋대로 해라’를 출간하고, 지난해 1월 개봉한 영화 ‘천화’ 주연으로 23년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며 최근까지도 재기를 꿈꿔왔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