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114에 따르면 새해 첫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5% 하락하며 8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송파, 강동, 강남 등에서 대단지 재건축 아파트의 가격이 일제히 하향 조정되며 서울 재건축 아파트는 0.18% 하락했다. 신도시 아파트값은 보합(0.00%), 경기·인천은 0.01% 떨어졌다.
서울은 △송파(-0.19%) △강남(-0.10%) △강동(-0.08%) △서초(-0.07%) △성북(-0.01%) △양천(-0.01%)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송파는 잠실동 주공5단지가 1,500만원, 리센츠가 2,500만원 내렸다. 강남도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1,500만~6,500만원 하락했다. 신도시는 △분당(-0.01%) △동탄(-0.01%)이 약세인 반면 △일산(0.02%)은 GTX-A노선 착공 이후 주엽동 일대 중소형 아파트 매매가격이 오르면서 소폭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광명(-0.15%) △의왕(-0.03%) △평택(-0.03%) △이천(-0.03%) 등이 하락했다. 2018년 분양시장 호황에 힘입어 아파트값이 급등했던 광명은 9.13 대책 이후 하안동 주공3·4·11·12단지가 300만~1,250만원 떨어졌다.
전세는 서울이 0.03% 떨어졌으며 구별로도 상승한 곳이 없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각각 -0.07%, -0.06%의 변동률을 기록하며 약세를 이어갔다. 서울은 △성북(-0.16%) △송파(-0.13%) △서대문(-0.09) △강동(-0.06%) △마포(-0.04%) 등이 하락했다. 신도시는 △동탄(-0.33%) △평촌(-0.13%) △분당(-0.05%)이, 경기·인천은 △화성(-0.30%) △광명(-0.25%) △안산(-0.24%) △평택(-0.16%) △고양(-0.15%) 등 대부분 지역이 내림세를 보였다.
부동산 114관계자는 “9·13 대책 효과가 올해도 영향을 미치면서 가격 하락과 더불어 거래절벽이 예상된다”면서 “서울 동남권에 헬리오시티를 비롯해 입주물량이 쏟아지며 전셋값도 당분간 약세가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기자 now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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