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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강 꽁꽁축제’ 개막…“인삼송어 잡고, 체험도 하고”

사진=연합뉴스




‘홍천강 꽁꽁축제’가 4일 강원 홍천군 홍천읍 홍천강에서 개막해 17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홍천문화재단은 이날 오전 8시 40분 개막행사에 이어 20분 뒤부터 얼음 낚시터 문을 열어 축제 시작을 알렸다.

개막행사는 초청 인사 인사말과 테이프 커팅, 개막 축하 폭죽 순으로 간소하게 치러졌다.

특히 이날 얼음 낚시터에는 개장 전부터 ‘손맛’을 보려는 관광객들이 200m 이상 줄지어 늘어서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들은 낚시터 문이 열리자마자 종종걸음으로 ‘명당’을 차지하기 위해 분주하게 발걸음을 옮겼다.

온라인 예약을 통해 일찌감치 주말 입장권이 매진된 텐트 낚시터에도 이날 가족 단위 관광객이 추위를 피하며 겨울 추억을 만들었다.

홍천문화재단은 이날 오전에만 1천500명이 넘는 관광객이 행사장을 찾은 것으로 추산했다.

7회째 맞는 이 축제는 홍천강 1km에 걸쳐 얼음 낚시터를 비롯해 스노월드, 썰매장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20일까지 운영된다.

올해는 가족 단위 관광객에 축제 초점을 맞췄다.



실내 낚시터와 국제 규격의 빙판 컬링장, 어린이 놀이체험장 등이 올해 처음으로 조성됐다.

홍천강에 들어선 전통 초가집과 빙벽, 야간조명 등 볼거리도 다채롭다.

송어는 홍천산 6년근 인삼을 섞은 사료를 먹인 ‘인삼송어’를 투입해 축제 차별화도 시도했다.

축제 기간 전통시장 체험 골목시장 투어도 진행한다.

아울러 올해 처음 야간 낚시터를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 운영한다.

지역 숙박시설을 이용했을 때 당일 낚시터 무료입장권과 지역 상가에서 1만원 이상 시 야간 낚시터 이용권을 30% 할인행사도 벌인다.

허필홍 홍천군수는 “올해는 특히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해 어린이체험장 등 다양한 행사를 많이 준비했다”며 “건강한 송어도 맛보고, 훈훈한 인심도 가져가는 겨울축제로 만든 만큼 많은 관광객이 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호경기자 khk01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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