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에 한국 스포츠의 레전드 선수 박세리, 이종범, 이봉주, 이대훈이 출연, 레전드급 입담을 펼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 2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2019년 기해년 새해를 맞이해 그동안 대한민국을 울리고 또 웃겼던 레전드 선수 골프여제 박세리, 바람의 아들 이종범,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 현역 레전드 태권도 선수 이대훈이 출연해 ‘레츠기릿’ 특집으로 꾸며졌다.
박세리는 “집에 있을 때는 정말 아무것도 안 하고 소파에 곰팡이가 생길 만큼 가만히 있는 박세리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박세리는 골프를 은퇴한 후 CEO로 변신 중인 근황을 알렸다. 와인, 골프 의류, 골프 코스 디자인 사업 구상 등 다방면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는 박세리는 “CEO가 되고 싶어서 열심히 노력 중이다. 하루하루가 재밌기도 하지만 힘들다”라고 털어놨다.
박세리는 맨발 투혼 당시를 떠올리며 “그때는 정말 신인이기도 했고 도전 정신밖에 없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정말 무모한 짓”이라며 “내려가서 보면 경사가 있어 벽이 굉장히 높다. 치는 동시에 제가 맞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전혀 가망이 없는 것을 알면서 한 것이다. 성공 가능성이 많이 낮았고 부상의 위험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종범은 박세리의 무모한 도전에 대해 “자신감이 빛났다”고 극찬했다.
박세리는 눈물의 은퇴식에 대해서도 털어놓았다. “은퇴 3년 전부터 준비를 했다. 마음의 준비도 했었다”고 말문을 연 박세리는 “어느덧 3년의 시간이 지나고 어느덧 1년, 한 달, 하루 전으로 줄어들며 은퇴식 전날 마음이 이상했다. 시원섭섭하기도 하고 후련한 것 같기도 했다. 복잡한 감정이 오고갔다”며 “은퇴식 당일 아침 경기장으로 가는데 많은 기억들이 스쳐 지나갔다. 마지막 경기에 팬들이 많이 오셨는데 전혀 예상을 못 해서 눈물이 계속 났다”고 털어놓았다.
마지막 18홀에서 너무 힘들었다고 밝힌 박세리는 “그동안 제가 제일 좋아했던 것은 18홀에 들어가면서 팬들의 환호성을 너무 좋아하는데 이제는 다시 들을 수 없으니까. 그리울 것 같아서 아쉬움에 눈물이 많이 났다. 눈물을 안 흘리려고 해도 안 흘릴 수가 없었다”고 눈물의 은퇴식 치렀던 것에 대해 설명했다.
박세리는 사람들로부터 골프가 아닌 성형 질문을 많이 받는 것에 대해 “외모에 대해 고민은 없다. 커 가면서 아기 때 얼굴에서 벗어나는 것 같다”며 “눈썹이 쳐져서 쌍꺼풀 수술을 했다. 수면마취를 하고 할 정도로 무서워한다. 다른 건 할 여유가 없었다”고 답했다.
/이정민기자 ljm01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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