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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폭행에 감금"...경찰, 가정폭력 남편 수사

피해여성, 온라인에 사연 게재

사연 ·사진 SNS서 확산

경찰 로고./연합뉴스




부산에서 20대 남편이 임신 중인 아내를 무차별하게 폭행했다는 20대 여성의 사연과 피해여성의 온몸에 멍이 든 사진이 사회관계망(SNS)을 통해 확산하고 있다. 이에 경찰이 해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5일 부산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9일 부산 해운대구 한 PC방에서 20대 남편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여성의 신고가 접수됐다. 피해여성은 앞서 서울경찰청에도 같은 내용으로 2건의 폭행사건을 접수했다. 경찰은 남편 B씨가 A씨를 폭행한 혐의로 신고가 접수된 2건의 사건을 용산경찰서 등에서 추가로 넘겨받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A씨 신변 보호를 위해 스마트 워치 지급, 모니터링 강화 등 재발 방지 조치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수사 중인 사안으로 사건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없다”면서 “피의자 상대로 사실관계 추가확인 중이고 신속하고 엄정히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SNS에는 A씨 사연이 담긴 글이 확산하고 있다. 해당 글에는 A씨가 B씨를 ‘남자친구’로 지칭하며 지난해 5월부터 교제를 시작했고, 이후 상습적인 폭행·감금을 당하기도 했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A씨는 임신 중에도 폭행을 당했고 KTX에서도 피해를 봐 승무원과 다른 승객 도움으로 경찰에 신고하기도 했다는 내용을 밝혔다. 온몸에 피멍이 든 A씨 사진도 함께 공개됐다.
/오지현기자 ohj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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