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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공대 설립 '본궤도'...이달말 부지 선정

한전-전남도 '기본협약서' 체결

광주광역시와 전남도가 대통령 공약 사업으로 공동 추진하고 있는 한전공대 설립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한전은 이달 말 대학 부지선정을 시작으로 대학 설립을 위한 구체적인 용역 결과까지 마무리되면 본격 실행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6일 한전과 광주시·전남도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정부서울청사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대회의실에서 ‘한전공대의 성공적 설립을 위한 기본협약서’를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한전공대 범정부 설립지원위원장인 송재호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과 이용섭 광주시장, 김영록 전남지사, 김종갑 한전 사장, 김동찬 광주시의회 의장, 이용재 전남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기본협약서에는 한전공대의 조속한 개교목표 달성 노력과 지원, 지자체의 입지선정 절차 및 결과에 대한 수용, 향후 대학 인프라 조성지원 등의 내용이 담겼다. 특히 입지선정을 두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지방자치단체 간 갈등을 해소하고 대학 설립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협조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뜻도 포함됐다.

한전공대 설립은 에너지 산업을 미래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사업으로,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의 광주·전남 상생과제로 추진되고 있다. 한전은 지난해 한전공대 설립 중간 용역보고서에서 학생 1,000명, 교수 100명, 부지 120만㎡ 규모로 오는 2022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한다는 설립안을 제시한 바 있다.



현재 최적 입지선정을 위해 한전 용역사에서 구성한 입지선정 전문가위원회를 통해 평가기준이 마련됐고 지자체의 후보지 추천을 받기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이다. 광주에서는 서구 매월동, 남구 대촌동, 북구 첨단3지구, 광산구 삼도동 등 4개 자치구에서 후보지로 제시했으며 전남에서는 나주혁신산단 인근 등이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후보지 추천 이후에는 전문가 위원회 내 심사위원회를 통해 각 후보지에 대한 서면평가와 현장실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최종 후보지는 이달 말 선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한전공대 설립에 대한 상호 협력 의지를 재확인하고 성공적 이행을 위한 대승적 차원의 협조와 지원을 확약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나주=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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