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에이핑크가 ‘1년 2컴백’을 내걸며 2019년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데뷔 9년차의 내공으로 에이핑크만의 ‘청순’부터 새로운 ‘카리스마’ 콘셉트까지 자유자재로 오가며 팬들에게 다양한 매력을 전할 예정이다.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는 에이핑크의 미니 8집 ‘퍼센트(PERCENT)’ 발매 및 단독 콘서트 ‘2019 핑크 컬렉션 : 레드 & 화이트(2019 PINK COLLECTION : RED & WHITE)’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번 콘서트는 에이핑크의 다섯 번째 단독 콘서트로 미니 8집 타이틀곡 ‘응응(%%)’ 무대를 최초로 공개하며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박초롱은 “1월 첫째 주부터 팬분들과 만날 수 있어 기쁘다. 올해 에이핑크로서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정은지는 “매번 팬분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었다. 활동은 한 달 남짓인데 팬분들은 나머지 11개월을 기다려야 했다”라며 “7년 징크스를 깨고 지나온 만큼 팬분들에게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회의 끝에 이번에 1월부터 활동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에이핑크의 미니 8집 ‘퍼센트’는 지난 7월 발매한 미니 7집 ‘원앤식스(ONE & SIX(원앤식스)’ 이후 약 6개월 만에 발표하는 새 앨범이다. 타이틀곡 ‘응응(%%)’은 ‘ㅇㅇ’을 재미있게 풀어낸 곡이다.
박초롱은 “이번 앨범은 에이핑크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겠다는 포부를 담았다”면서 “작곡가가 새로운 신조를 만들고 싶어했다. 문자 보낼 때 대답보다 ‘%%’을 사용하게 하자는 의도가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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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타이틀곡 ‘응응(%%)’은 에이핑크 특유의 청순미에 걸크러시를 더한 콘셉트로, 지난 ‘1도 없어’ 보다 더욱 짙어진 색깔을 엿볼 수 있는 곡이다. 데뷔 이후 줄곧 ‘청순돌’로 불려온 에이핑크는 ‘1도 없어’로 새로운 콘셉트에 도전해 장르적 스펙트럼을 한층 넓힌 바 있다.
박초롱은 “에이핑크 초반 이미지가 청순하고 러블리했다면 여기에 카리스마를 더해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한다”라며 “청순 카리스마는 앞으로 에이핑크가 만들어가야 할 숙제다”고 소개했다.
김남주 역시 “데뷔곡 ‘몰라요’ 때는 고등학생의 순수함을 표현했다면, ‘러브’에서는 이별의 아픔, ‘1도 없어’는 이별 통보를 보여드렸다”라며 “이번 ‘응응(%%)’은 아파본 후의 마음 가짐 등이 드러난다. 에이핑크의 노래는 가사 변화가 뚜렷하다”고 설명했다.
정은지는 “지금까지 에이핑크가 보여드렸던 모습을 버리지 않은 덕분에 콘셉트 변화가 더 자연스러웠다”라면서 “앞으로 언제든 다시 청순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다. 이 또한 에이핑크만의 차별점”이라고 자신했다.
어느덧 데뷔 9년차. ‘7년차 징크스’를 무사히 넘긴 에이핑크는 팀 전체 목표도 ‘롱런’으로 꼽았다. 팬들과 오랫동안 소통하면서 에이핑크로서 계속해서 무대에 오르고 싶다고.
정은지는 “데뷔 초부터 장수한 선배들 팀명을 이야기하면서 그렇게 되고 싶다는 말을 했다. 우리도 어느덧 연차가 쌓여가고 있다”라며 “올해 초부터 팬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도 감사하다. 같이 나이 들어가면서 좋은 공연을 계속할 수 있고, 1년 2컴백이 이뤄졌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에이핑크는 이날 단독 콘서트에 이어 오는 7일 미니 8집 ‘퍼센트(PERCENT)’를 발매한다.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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