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거래절벽인데 앱 광고비까지 껑충...중개사 '부글'

직방, 작년 12월 요금인상 이어

다방도 장기고객만 10% 할인

"인상 지나쳐" 靑 게시판에 민원





부동산 중개 어플리케이션(앱)이 공인중개사들이 올린 매물에 대해 매기는 광고비를 잇달아 인상하고 있다. 공인중개사들은 광고비가 지나치게 자주 오르고 있다며 불만을 표하고 있다. 일부 공인중개사들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민원을 올리기도 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중개앱 ‘직방’은 지난해 12월 매물 카테고리를 개편하면서 빌라 광고료를 사실상 인상했다. 기존에는 원룸 카테고리 안에 투룸, 쓰리룸으로 게재해 왔던 빌라를 별도의 카테고리를 만들어 거래할 수 있도록 하면서 원룸으로 거래할 때보다 20만 원 가까이 광고료가 늘어난 것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12개 매물을 게재할 수 있으며 광고료가 가장 저렴한 기본 상품인 원룸, 투룸, 쓰리룸 ‘기본 이용 상품’의 경우 지난해까지는 강남구와 관악구 등 서울 과밀지역은 월 34만 원, 마포구와 동작구·은평구 등 18개 특정지역은 31만 원 등 8만 원에서 34만 원까지 지역별로 광고비를 책정했다. 하지만 이번에 새로 생긴 빌라 광고료 기준에 따르면 서울 과밀지역 기준 광고료가 월 51만 원으로 뛴다. 특정 지역은 45만 9,000원 등 지역별로 20만4,000원에서 최대 51만 원이다. 관악구 신림동에 위치한 A공인중개사 사무소 대표는 “우리는 빌라를 많이 취급하는 편이라 이번 개편으로 인한 부담이 크다”며 “지난해에는 월 127만 원 정도 광고비가 나갔는데 올해는 138만 원으로 10만 원 가량 늘었다”고 말했다.

직방 측은 “이번 조정을 통해 원룸의 경우 지역별 광고료를 원 4만 원씩 인하해 서울 과밀지역의 경우 광고료가 34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줄었다”며 “중개사무소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원룸과 빌라 혼합형 상품을 신설하고 할인율을 최대 50%까지 높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존에 제공하지 않던 빌라 매매가 가능해졌고 빌라 실거래가 이력을 제공하는 등 서비스를 한 층 업그레이드 했다”고 덧붙였다.



직방과 더불어 부동산 중개앱의 양대산맥인 ‘다방’ 역시 지난해 5월 모든 광고 상품에 대해 일괄 적용하던 10% 할인 혜택을 장기 계약 고객이나 재계약 고객에만 제공하기로 했다. 이로 인해 30일 기준, 20건 광고를 원하는 고객 기준으로 광고비가 35만2,000원에서 39만6,000원으로 사실상 인상됐다. 단 30일 상품을 재계약하면 기존 19만8,000원에서 17만8,200원으로 비용이 낮아졌다. 다방의 광고비 조정은 2017년 2월 이후 약 1년 만이다.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공인중개사협회에서 부동산 거래 앱 ‘한방’ 등을 출시하고 한 때 다른 앱에 대해 불매 운동을 벌이기도 했지만 경쟁이 워낙 치열한 업계라 큰 성과를 거두진 못했다”며 “부동산 중개 앱 이용자도 크게 늘고 있는 상황이라 광고료 인상에 반발하기도 힘들다”고 전했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