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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북동부서 금광 붕괴 사고…최소 35명 사망·12명 부상

2014년 5월 1일 아프가니스탄 사망간 주에서 석탄광산 붕괴 사고 현장 인근의 다른 광산에서 현지인 남성들이 석탄을 트럭에 싣는 작업을 하고 있다./EPA=연합뉴스




아프가니스탄 북동부 바다흐샨 주에서 금광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해 최소 35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6일 현지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바다흐샨 주 코히스탄 지역에서 60m 깊이의 수직갱도가 무너지면서 안에서 작업을 하던 주민들이 무더기로 매몰됐다.

압둘라 나지 나자리 바다흐샨 주의원은 “이 사고로 최소 35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금을 찾기 위해 마른 강바닥을 파 내려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의 원인은 명확히 파악되지 않았다.



하지만 바다흐샨 주정부 관계자는 “이 지역 주민들은 정부의 통제를 받지 않고 수십년간 이런 사업을 해 왔다”면서 전문성 부족이나 안전조치 미흡으로 사고가 초래됐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지하자원이 풍부한 아프가니스탄에선 주민들이 무허가로 광산을 개발하는 사례를 흔히 찾아볼 수 있으며, 이런 광산은 탈레반 등 무장반군의 수입원으로도 이용된다.

바다흐샨 주는 타지키스탄, 중국, 파키스탄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산악 오지로 아프가니스탄 내에서도 비교적 가난한 지역으로 알려졌다.

/김호경기자 khk01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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