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서영대학교의 한 교수가 여제자들을 5년 동안 상습 성추행했다는 글이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올라오자 학교측이 사실관계를 파악해 교수를 해임 처분했다.
7일 파주 서영대와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따르면 이 대학 A교수는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여학생들을 상대로 성추행과 성희롱을 일삼았다는 글이 올라왔다.
A교수는 여학생을 뒤에서 껴안는 백허그는 물론, 손가락으로 가슴을 찌르고, 학생들의 옷을 정리해주는 척하면서 몸을 더듬는 등의 성추행을 했다.
여학생 신체를 보며 “가슴이 커 보인다, 몸이 뚱뚱하다” 등의 말과 함께 사진을 함부로 찍거나 여행을 가자는 등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관련기사
학교 측은 지난해 10월 말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해당 교수를 해임 조처했다.
대학 관계자는 “지난해 10월경 청와대 국민청원 글이 게시되면서 진상파악을 했다”며 “해당 교수가 혐의 내용을 전부 시인, 해임 조처했다”고 밝혔다.
총학생회 측은 “현재 청원 글은 종료됐지만 2만여 명이 청원에 찬성하는 등 대내외적으로 학교 명예를 위협하는 심각한 상황이었다”며 “학교 측에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고 전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