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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첼시 두 번 주무르나

손흥민, 리그 첫골 상대와 격돌

9일 리그컵 4강1차전 준비

7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도전

손흥민. /AP연합뉴스




신드롬의 출발은 첼시전이었다. 지난해 11월25일(이하 한국시간) 첼시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홈경기에서 손흥민(27·토트넘)은 50m 폭풍 질주에 이은 원더골로 2018-2019시즌 리그 첫 득점을 기록했다. 그전까지 컨디션이 썩 좋지 않던 손흥민은 2주간의 A매치 휴식기를 거친 뒤 첼시전에서 완벽에 가까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그는 지난 5일 FA컵 64강 트랜미어전 1골 2도움으로 6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손흥민이 올 시즌 자신에게 터닝포인트를 제공해준 첼시를 40여일 만에 다시 만난다. 토트넘은 9일 오전5시 홈구장인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첼시와 리그컵(카라바오컵) 4강 1차전을 치른다. 2차전은 손흥민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차출로 빠져 있을 오는 23일에 열린다. 5일 후반 20분에 교체돼나갔던 손흥민은 7경기 연속 선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또 득점이나 도움을 올리면 7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다. 손흥민은 7일 EPL 사무국과의 인터뷰에서 최근의 믿기 힘든 득점 릴레이에 대해 “리그 첫 골 전에는 물론 걱정도 있었다. 하지만 좋은 슈팅을 할 때마다 골로 연결되는 타이밍이라는 게 있는데 지금이 그 타이밍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나 혼자가 아니라 팀원들 전체가 잘해주고 있다. 몸 상태가 좋고 운도 따른다”며 “경기장 안은 물론 밖에서도 계속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PL 11월 최고의 골로도 뽑힌 첼시전 득점은 시즌 3호이자 리그 1호 골이었다. 지금 손흥민의 성적은 시즌 12골 8도움, 리그 8골 5도움이다. 4위 첼시는 리그에서 3위 토트넘을 4점 차로 쫓고 있는 팀이라 리그와 다른 리그컵이라 해도 질 수 없는 경기다. 에덴 아자르(벨기에)와의 맞대결도 흥미롭다. 아자르는 올 시즌 리그 10골 9도움으로 득점 공동 4위, 도움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득점과 도움을 더한 공격 포인트에서는 19개로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에 이은 2위다. 손흥민은 이 부문 공동 10위(13개)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폴 포그바와 동률이다. 손흥민은 첼시전을 마치면 아시안컵 차출 전까지 단 1경기(14일 맨유와 리그 경기)만 남긴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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