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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GBC 수도권정비委 최종 통과

이르면 상반기 착공가능





현대자동차의 서울 삼성동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가 상정 1년 만에 정부 심의를 최종 통과했다. 4년째 인허가에 발이 묶여 있던 GBC가 급물살을 타면서 GBC를 재도약의 계기로 삼겠다는 현대차그룹의 구상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서울시가 신청한 GBC 사업이 서면 검토 끝에 수도권정비위원회 본위원회를 최종 통과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서울시의 건축허가·굴토심의 등을 거쳐 이르면 올 상반기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 건축심의와 교통영향평가·안전영향평가·환경영향평가 등은 모두 마친 상태다.



현대자동차가 10조원을 들여 매입한 옛 한국전력부지에 조성하는 GBC는 수도권정비위원회 본위원회에서 세 차례나 보류됐다. 특히 지난해 집값이 급등하면서 국토부는 강남 부동산 시장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로 GBC 인허가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경제 활성화의 필요성이 더욱 높아지면서 사업 승인이 신속하게 성사됐다.

한편 현대차그룹이 서울 삼성동 한국전력 이전부지에 건설하는 GBC는 3조7,000억원을 투자해 105층 높이 빌딩 1개와 35층짜리 호텔·오피스텔 1개, 6~9층 규모 컨벤션·공연장 3개 등 총 5개 빌딩을 짓는 사업이다. 105층 빌딩의 높이는 569m로 현재 국내 최고인 123층의 롯데월드타워(555m)보다 높다. 현대차 등 주요 계열사 15곳과 직원 1만여명이 이곳에 입주할 예정이다. 개발이 완료되면 265조원에 달하는 경제효과와 122만명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이혜진기자 has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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