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달리는 소녀> <늑대아이> 등 애니메이션계 거장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화제의 신작 <미래의 미라이>는 부모님의 사랑을 독차지하던 ‘쿤’이 여동생 ‘미라이’가 생긴 후 달라진 변화 속에서 미래에서 온 동생 ‘미라이’를 만나게 되고, 시공간을 초월한 특별한 환상 여행을 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1월 16일 개봉을 앞두고 시사회를 통해 전격 공개된 후 환상적인 영상미와 사랑스러운 캐릭터로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는 <미래의 미라이>가 캐릭터 디자인을 공개해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을 더욱 끌어올리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미래의 미라이>의 캐릭터 디자인에는 주인공 ‘쿤’과 ‘미라이’ 그리고 가족 구성원들의 초기 드로잉과 디테일한 캐릭터 설정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 다양한 표정과 포즈를 취한 캐릭터들의 모습과 수작업으로 완성된 작화를 직접 볼 수 있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귀여운 외모로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는 4살 소년 ‘쿤’과 강아지로 변한 ‘쿤’, 아기 ‘미라이’는 드로잉에서도 사랑스러운 매력이 고스란히 전해져 탄성을 자아낸다. 이외에도 아기 ‘미라이’와 중학생 ‘미라이’를 같은 구도로 함께 배치해둔 세심함과 서로 닮아 있는 가족 구성원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드로잉은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이기에 충분하다.
한편, <미래의 미라이>에는 4살 소년이 경험할 환상적인 모험의 세계를 스크린에 구현해내기 위해 최고의 베테랑 제작진들이 뭉쳤다. 호소다 마모루 감독과 오랜 팀워크를 자랑하는 작화감독 아오야마 히로유키, 하타 아야코가 참여했으며 스튜디오 지브리의 <하울의 움직이는 성> <벼랑 위의 포뇨> 등에 참여한 미술감독 오모리 타카시, 타카마츠 요헤이 등 일본 애니메이션 부흥을 이끌어온 드림팀으로 구성되어 신뢰감을 더했다. 최고의 스태프들이 뭉친 만큼 <미래의 미라이>가 선보이는 영상미는 시종일관 눈을 즐겁게 만든다. 특히 주인공 ‘쿤’이 시공간을 넘나들며 경험하는 환상의 세계를 생생하게 구현해낸 작화는 따뜻한 감성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마치 실사를 연상케 할 만큼 아름다운 작화는 실제 애니메이터들이 직접 종이에 채색을 마친 후 CG로 배경을 움직이는 자연묘사 방식으로 완성해냈다. 호소다 마모루 감독은 점차 디지털로 변해가는 애니메이션 산업에서 여전히 아날로그적인 방식을 고수하며 자신만의 색깔과 완성도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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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배경부터 캐릭터까지 제작진들 각고의 노력 끝에 스크린 속에서 생생하게 그려질 영상미에 대한 기대감이 날로 뜨거워지고 있는 <미래의 미라이>는 오는 1월 16일 개봉한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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