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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만원,"나경원은 두 가지 인류 공동의 의무를 저버린 여자" 공개석상에서 욕설

지만원, 나경원 원내대표에게 공개석상에서 욕설




지만원씨가 자신을 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 위원으로 추천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향해 공개석상에서 욕설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만원씨는 지난 4일 나경원 원내대표가 회동에서 자신의 진상조사위원 선출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하자, 다음날 한 극우단체 집회에 참석해 “나경원 그 ×× 여자 아니냐” 등의 욕설 섞인 폭언을 쏟아냈다.

지만원씨는 7일 밤 자신의 홈페이지에도 폭언을 올렸다. 지씨는 지난 5일 태극기 집회 당시 연단에 올라 ‘나 원내대표가 자신을 5.18 진상조사위원에서 배제하려 한다’면서 거친 욕설을 퍼부은 바 있다.

특히 기억에 의존한다고 전제하고 지난 4일 만남 당시 나 원내대표의 발언도 소개했다.

그에 따르면, 나 원내대표는 “(지씨) 당신에 대한 세간의 평이 너무 안 좋다. (5.18 당시) 북한군(개입설)을 믿는 사람은 거의 없다. 한국당은 5.18 민주화운동을 배신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또 “당신을 한국당이 안고 가면 한국당 망한다. 당신 대신 다른 사람을 내보내 당신이 배후 조종을 하면 안 되겠느냐”고 말했다.



지씨 스스로 “제 뇌리에 새겨진 입력물”이라고 표현할 만큼 이를 나 원내대표의 정확한 발언으로 보긴 어렵지만 나 원내대표가 최소한 5.18 북한군 개입설을 주장하는 지씨를 한국당 몫 조사위원으로 추천하기 부담스러우니 다른 이를 추천하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지씨는 해당 글에서 “나경원을 성토하는 이유는 두 가지 인류공동의 의무를 저버린 여자이기 때문”이라며 “저보다 21살 아래인데 아버지뻘 되는 사람을 앞에 놓고 한껏 안하무인격으로 조롱하고 모욕했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지만원는 육군사관학교 22기로 졸업해 육군 소위로 임관했고, 1987년 육군사관학교에서 육군 대령으로 예편했다. 이후 국방연구소 연구원을 거쳐 프리랜서 기고가로 활동했다.

[사진=지만원 공식사이트]

/최재경기자 cjk01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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