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노영민 주중대사가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내정돼 귀국한 것과 관련, 8일 업무 공백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공관장이 여러 이유로 해서 자리를 비울 경우에는 공관 차석이 대사대리로서 공관을 이끄는 그런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금 주중대사관에는 많은 외교적인 경험을 갖춘 여러 직원들이 있기 때문에 필요한 외교 업무를 담당하는 데 부족함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사는 이날 오전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일부에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7일부터 10일까지 중국을 방문하는 동안 중국 대사가 공석인 데 대해 발생하는 업무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에 노 대사는 이날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런 지적에 “원래 어제저녁 귀국하기로 돼 있었는데, 오늘(로) 늦춘 것도 그 이유가 있었다”고 답변했다.
노 대변인은 후임 주중대사 인선과 관련해선 “공석이 됐기 때문에 인선이 이뤄질 것으로 생각한다”면서도 “이 시점에 ‘그게 언제쯤일 것이다.’ ‘이미 시작을 했다, 안 했다.’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게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김 위원장의 방중 뒤 관련국과의 후속 논의 계획에 대해선 “이런 주요한 외교적인 행사 직후에는 관련 국가 간에 필요한 정보를 공유하기 위한 여러 가지 교류가 있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다원 인턴기자 dwlee61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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