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 오피스텔에서 강아지 3마리가 떨어져 죽은 채로 발견됐다. 용의자는 12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8일 오전 0시 50분경 해운대구 좌동에 있는 한 오피스텔 앞 도로에 강아지 3마리가 죽어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목격자는 “뭔가 떨어지는 소리를 듣고 현장에 가보니 강아지 3마리가 죽어 있었다”고 경찰에 말했다.
경찰은 강아지 3마리가 동시에 추락한 것으로 보고 오피스텔 거주자가 강아지를 창밖으로 던졌을 것으로 추정하고 수사했다.
SNS에도 “누군가 일부러 강아지 3마리를 동시에 던진 것 같다. 흰색 강아지 3마리를 키우는 집을 알거나 본 사람 있는지 공유해서 범인을 잡아달라”는 글이 올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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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이날 낮 12시 25분경 죽은 강아지가 발견된 오피스텔에 사는 A(26)씨를 용의자로 지목하고 검거했다.
죽은 강아지 3마리에 부착된 인식 칩에서 A씨가 개 주인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출입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가 횡설수설하던 용의자 신병을 확보했다. 검거 직전에는 “친구가 강아지를 창밖으로 던지고 자살을 암시하는 글을 보냈다”는 119 신고까지 접수돼 소방대원들이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오피스텔 바닥에 매트리스를 설치하기도 했다.
경찰은 A씨를 인근 병원으로 옮겨 심리적으로 안정을 시킨 뒤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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