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뽑기방의 지폐교환기를 턴 10대 청소년들이 잇따라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상습적으로 인형뽑기방 지폐교환기를 턴 혐의(특수절도)로 9일 A(16)군 등 2명을 구속하고 C(16)군을 입건했다.
이들은 친구 사이로 지난해 11월 말부터 12월 초까지 대구, 부산, 경주 등지에서 인형뽑기방 지폐교환기를 절단기로 부순 뒤 현금을 빼가는 수법을 써 10차례 동안 현금 81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대구 동부경찰서도 지난해 말 대구 시내 인형뽑기방 6곳의 지폐교환기를 부수고 현금 446만원을 훔친 10대 4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한편, 전남 완도에서도 지난달 비슷한 사례가 발생한 바 있어 인형뽑기방의 보안에 비상이 걸리고 있다. 전남 완도경찰에 따르면 모(19) 군은 이달 5일부터 21일 사이 전남 및 경남지역을 돌며 20군데의 인형뽑기방에서 약 1000만 원을 훔친 혐의로 검거·구속되기도 했다. /변문우 인턴기자 bmw101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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