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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버스파업 대비 도민불편 최소화 비상대책 추진”

버스파업시 대체버스 투입…긴급 대책회의 열어

시내버스 2,622대·마을버스 204대 동원 파업노선 보완

전세버스 115대 투입·택시 1만6,212대 부제 해제도

임금협상 결렬로 도내 8개 버스노조의 총파업이 예고된 가운데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도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비상대책 추진을 당부했다.

이 지사는 9일 오후 김준태 경기도교통국장을 비롯한 관련 공무원과 함께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협상이 잘 진행돼 파업이 이르지 않는 것이 가장 좋지만, 만약에 경우에 대비해 도민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비상대책을 잘 추진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도는 9일 오후부터 김 국장을 본부장으로 34명의 관련 공무원이 참여하는 경기도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대책본부는 10일 새벽까지 협상 진행상황을 살펴본 후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6개 시와 함께 비상수송대책에 돌입하게 된다. 6개 시는 파업참여를 예고한 운수회사가 있는 곳으로 수원·부천·화성·안양·시흥·안산시 등이다.

도는 10일 파업에 대비해 현재 이들 6개시에 있지만, 파업에 동참하지 않는 버스회사 264개 시내버스 2,622대를 동원, 이들 버스 노선을 조금씩 조정해 파업참여 노선을 보완할 수 있도록 시에 당부했다. 또 6개시 마을버스 24개 노선 204대의 버스도 운행구간을 확대해 파업노선을 보완할 수 있도록 했다.

도는 6개시에 전세버스 115대를 투입하는 한편 6개시 소속 택시 1만6,212대의 부제도 파업기간 동안 해제할 계획이다.



수원시는 경진여객·삼경운수가 파업에 돌입해 해당 노선 운행이 중단되면 10일 오전 출근시간대에 전세버스 27대(58회 운행)와 관용버스 5대(5회 운행)를 투입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이번 파업참가 예정 노조는 경진여객운수·삼경운수(수원), 경진여객(화성), 보영운수?삼영운수(안양), 경원여객·태화상운(안산), 소신여객(부천), 시흥교통(시흥)등으로 이들 회사는 157개 노선에 1,925대 버스를 운행 중이다.

도는 8개 버스노조가 파업에 들어갈 경우 운행 중단 노선을 이용하는 하루 평균 85만483명이 불편을 겪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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